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 2019.6.20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 2019.6.20

“이란 등 교민에 대한 대비책도 검토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 “해외 각국에 우리 국민에 대한 불필요한 입국제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외교적 협의사항에 대해 소상하게 밝혀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관련 당국을 접촉해 (제한조치 등) 계획에 대해 묻고 있다. 소통과정에서 관련 계획을 인지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남아있는 교민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란도 코로나19가 많이 확산된 상태다. 항공편 운행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남아있는 항공편을 통해 출국할 수 있지만, 중단될 경우 비상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충분히 세우는 게 공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세기 등 구체적인 투입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들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가능성 역시 “상황을 주시하며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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