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2.27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2.27

해리스 “코로나19 관련 한미 긴밀히 협조”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42개국으로 늘어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미국이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주의 강화’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사전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지난 22일 2단계로 올린지 나흘 만에 3단계(여행 재고)로 상향 조정했다. 미 국무부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뜻한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다.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현재 중국에 대해선 4단계인 여행 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미국 측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사전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미 국무부의 '여행 권고 제도'는 미국 국민에 대한 권고 조치로,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하고 “미 국무부는 ‘코로나19(COVID-19)’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이나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지역은 모두 42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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