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선학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동선.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7
인천시 연수구 선학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동선.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7

3월 2일부터 선학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운영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의 안심진료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3월 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운영은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 접수부터 검체 채취 등을 본인 차 안에서 받도록 하는 안심진료다. 

이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에 도착하면 본인의 차 안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학경기장 주차장 내 2개소가 설치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의사와 간호사, 행정인력 등 총 28명이 2교대로 근무하며, 향후 수요 요구도에 따라 증가해 나갈 예정이다.

검사 방법은 모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 모니터를 통한 안내 및 의료진과 휴대전화를 이용, 접촉을 최소화하고, 체온 확인과 검체 채취 등 창문은 5cm만 내리고 시행한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도착 시 입구안내→문진표 배포→체온측정→의사진료→검체 채취→자가격리 방법 안내문 배포→귀가 또는 이송순으로 진행되며, 차량공기를 내부순환 모드(외부공기 유입 방지) 후 진입이 가능하며 일방통행만 가능하다.

이는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 및 병원 내 환자·의료진 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 불안감 및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환이며, 상급종합병원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관련해 지난 23일 선별진료소 방문자는 381명에서 24일 1068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현재 병원과 보건소에 31개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후 검사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를 내원하는 환자들의 동선이 분리되어 있음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점을 고려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통한 본인의 차안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는 방식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등 차량 이동 동선 확보가 충분하고, 주택가와 멀고 교통정체를 유발하지 않으며, 의료폐기물 보관 등이 가능한 공간에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안전한 곳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추가 확대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하여 전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철통방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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