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백악관) ⓒ천지일보 2020.1.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백악관) ⓒ천지일보 2020.1.18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한국시간)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아직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 여행이나 입국 제한 같은 조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조기 국경 폐쇄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 TF’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25억달러(약 3조원)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예산을 배정한다면 적절한 곳에 쓰겠다며 의회에 조속한 예산 편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CDC는 이틀 뒤인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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