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모습. (제공: 천안충무병원) ⓒ천지일보 2020.2.26
선별진료소 모습. (제공: 천안충무병원) ⓒ천지일보 2020.2.26

호흡기환자 전용 외래 진료구역 분리
환자·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충무병원(이사장 이지혜)이 25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안심병원 사업기관에 선정됐다.

천안충무병원에 따르면 중대본이 지난 21일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대응전략 후속조치로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 없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다.

특히 지역거점병원인 천안충무병원은 국민안심병원 지정 이전부터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호흡기환자의 별도 진료를 위한 호흡기선별진료소를 지난달 29일부터 운영하고 있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level D 방호구를 착용해 철저한 위생을 준수하고 있다. 병원 진입 전 모든 내원환자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프로그램),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해외여행력을 확인 후 환자를 사례정의환자, 호흡기환자, 비호흡기환자로 분류하여 별도의 분리된 동선을 통해 진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호흡기 환자 외래진료구역에는 전용 인력을 배치하고 일반환자와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병원내 감염확산이 사전에 방지 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호흡기환자는 입원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에만 입원을 할 수 있다. 호흡기환자 전용병동 역시 일반병동 환자와 완전분리해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입원환자 보호자1인을 제외한 면회객은 전면 제한하며 병원 출입자는 발열체크 및 명부작성, 손소독 시행 등 절차를 거친 뒤 마스크 착용 후 출입이 가능하다.

이지혜 충무병원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환자 전용 외래 진료구역을 별도로 분리해 일반환자와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병원 내 감염 위험으로부터 환자·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병원 방문을 꺼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충무병원은 음압진료실과 음압격리실을 외부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천안에서 처음 발생한 환자가 병원 내로 진입하지 않고 선별진료실로 바로 진입해 진료 및 nCoV검사를 시행했으며, 양성 확인 후 즉시 선별진료소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완벽히 실시했다. 현재 선별 진료소 및 외래진료 등 모든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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