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엘에이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5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영국 가수 더피가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엘에이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5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영국 가수 더피가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히트곡 ‘머시(Mercy)’로 유명한 영국 가수 더피(Duffy)가 활동 공백기 중 납치, 성폭행 등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더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디로,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숨겨졌던 자신의 피해 사례들을 폭로했다.

BBC는 더피가 활동 공백기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더피의 말이 사실인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피는 자신의 인스타에서 “지금 나는 괜찮고 안전하다는 것을 믿어달라”며 “난 강간을 당했었고 며칠동안 약물에 취해 감금됐었다. 물론 나는 살아남았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걸렸다”며 심정을 전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디에서 사라 졌는지, 왜 그런지 궁금해한다”며 “기자가 내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부서진 마음으로 어떻게 노래할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리고 부서진 마음이 서서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더피는 지난 2008년 곡 머시가 수록된 데뷔 앨범 ‘록페리(Rockferry)’로 알려졌다. 2015년 영국 범죄 영화 ‘레전드’에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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