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2.26
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2.26

내연기관 배출가스 줄이기 위함

친환경 전기차 보급량 늘리기로

총 343대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 내연기관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 총 68억원을 들여 ‘2020년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가 미세먼지를 줄여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올해 전기승용차 285대와 전기화물차 58대 등 총 343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사업 물량인 174대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원액은 승용차 1대당 최대 1720만원까지, 화물차의 경우 최대 27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전주시에 연속 2년 이상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이거나 전주시에 소재를 둔 법인, 사업자면 신청 가능하다. 단 지방세 체납이 있거나 최근 2년 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지원받을 수 없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과 법인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구매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대리점에서 환경부 전기자동차 통합포털(www.ev.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 차량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른 전기자동차의 평가항목 및 기준에 적합한 차량으로 앞으로도 추가되는 차량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통합포털사이트(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신청기간 내 신청자 중 출고등록이 빠른 순으로 차종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전기화물차는 신청기간 내 접수가 빠른 순으로 차량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다자녀가구, 택시 등에는 전기승용차 57대, 전기화물차 12대를 별도로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단 시는 전기자동차의 빠른 공급과 신속 추진을 위해 전기차량 출고가 확정된 이후 5일 이내에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장 마지막 순위자로 변경하거나 접수를 취소할 방침이다.

박문석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장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의 민간보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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