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 ⓒ천지일보 2020.2.18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 ⓒ천지일보 DB

“중국 우한에 성도 357명… 교회 건물은 없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천지 우한교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며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게 돼 2019년 1월 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으나 교회 건물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성도수는 357명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당국에서는 1월 22일부로 우한 도시를 봉쇄조치해 우한 내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나 외국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됐다”며 “우한지역에 있는 신천지 성도들 역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으며,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우한지역에 있는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도 없고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면서 “다만 부산야고보지파에서도 기도하고 연락도 하면서 신앙관리를 위해 소속감도 주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신천지예수교 중국 우한교회 관련>

중국은 국가의 특성상 외국인의 선교를 용납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신천지에서 한국인을 파견하여 개척하는 다른 선교지역과 중국의 형태는 많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한국내 거주하는 중국인이나, 조선족 분들 중에 신천지 선교가 시작된 1984년 이래로 한국에서 전도가 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모국인 중국으로 귀국하여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모임을 갖고 본인들이 배운 말씀을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중국 내에 신천지 말씀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는 약 1만 9천명이며 모두 중국인 혹은 중국 거주자들입니다.

중국 우한지역은 독일에서 말씀을 배운 중국인 성도가 2010년에 우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종교사무조례라고 하는 종교법이 2018년 초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엄격한 종교법입니다. 이에 따라서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도에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으며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 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단, 모임은 갖지 못하더라도 예배와 전도활동은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는 우한의 성도들은 중국인이고, 장소를 폐쇄하더라도 그들의 신앙을 폐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합니다.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게 돼 2019년 1월 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으나 교회 건물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성도수는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2020년 1월 10일자로 확진자가 중국 내에 10명이었습니다. 1월 20일이 되면서 291명으로 증가하였고, 1월 22일자로 571명, 1월 24일자로 1287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2020년 1월 22일부로 우한 도시를 봉쇄조치해 우한 내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나 외국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됐습니다.

우한지역에 있는 신천지 성도들 역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으며, 확인된 바 없습니다. 중국 우한지역에 있는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도 없고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부산야고보지파에서도 기도하고 연락도 하면서 신앙관리를 위해 소속감도 주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습니다.

금번 사태가 발생하고 2월 21일자로 중국 우한교회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모두 제출할 예정입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