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행각을 벌이던 10대 소년이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3일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모(17)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10대 소년이 여장으로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 군은 1월 22일 오후 10시 35분께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21) 씨와 함께 있다가 박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 속에 있던 현금 33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절도하는 등 2차례에 걸쳐 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군은 지난해 3월 특수강도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10월께 출소한 뒤 보호관찰기간 중 도주, 수배기간이라는 것을 알고 여장을 하며 돌아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PC방에서 한 번 마주쳤지만 알아채지 못했다”며 “당시 최군이 왜소한 체격에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어 못 알아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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