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北 ‘인간 쓰레기’ 태영호 맹비난엔

“북한 선전매체에 일일이 대응 안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한미 간 축소 또는 연기를 검토 중인 ‘연합훈련’과 관련해 “협의가 확정되면 추후에 따로 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현재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가 확산세에 있는데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연합훈련 축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데다 미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연합훈련 축소 계획이 이르면 26일 오전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간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연기가 남북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매체가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뒤늦게 맹비난한 데 대해선 여 대변인은 “북한 선전매체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태 전 공사를 두고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이라며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육군 35사단 동계 훈련. (출처: 연합뉴스)
육군 35사단 동계 훈련.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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