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해 가맹점 수가 2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9년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25만 4040개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공정위는 “2015년 이후 증가폭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본부 수는 5175개로 전년보다 6.0% 증가했고 브랜드 수는 6353개로 5.0% 늘었다.

지난 5년간(2014~2019년) 가맹본부 및 브랜드는 1.5배, 가맹점은 1.3배 증가했다. 가맹점은 2016년 이후 연 평균 5%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증가폭이 4.3%로 감소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외식 업종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 20%, 편의점 등 도소매업 5%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 수도 외식 업종이 12만 2574개로 48.2%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 7만 5046개(29.5%), 도소매업 5만 6420개(22.2%)였다. 다만 브랜드 당 가맹점 수는 외식 업종이 평균 25.6개로 가장 작아 외식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394개로 전체의 6.2%였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등 도소매업이 가맹점을 100개 이상 운영하는 브랜드 비율이 13.8%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10%), 외식업(4.8%) 순이었다.

외식 업종 중에선 치킨 업종의 가맹점 수가 2만 5188개로 가장 많았고 커피 업종이 1만 5036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커피 업종의 가맹점 증가율은 7.9%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 업종은 2.4%를 기록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패스트푸드·제빵 업종이 4억원 이상이었고 치킨·피자·커피 업종은 3억원 미만이었다. 패스트푸드 업종의 평균 매출액 3억원 이상 비율은 32.3%였고 커피 업종 브랜드의 25% 이상이 평균 매출액 1억원 미만이었다.

전체 외식 업종의 브랜드 평균 존속 기간은 6년 5개월이었으며 패스트푸드 업종이 8년 2개월로 가장 길었고 치킨 7년 11개월, 제과제빵 7년 9개월 등이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17.4%, 폐점률은 10.8%였다.

서비스업의 가맹점 수는 외국어 업종이 1만 8042개, 과교 업종이 1만 5015개였으며 세탁 업종의 가맹점 증가율이 7.8%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 업종 가맹점 수는 편의점 업종이 4만 2712개, 화장품 업종이 3407개였으며 화장품 업종의 경우 지난해 22%나 감소했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6만 4020개(25.2%)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 7049개), 경남(1만 7857개), 부산(1만 5460개), 인천(1만 5381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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