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집회 개최 시 강제해산 등 엄정 대응

서울역·서울광장·청와대주변 등 금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일부 단체들에 대해 경찰이 서울 도심 집회 금지 통고를 내렸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적용해 법투본 등 서울시에서 집회를 금지한 17개 단체에 대해 도심 집회 금지 통고를 하기로 했다.

집회 금지 장소는 서울역을 비롯해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과 그 일대, 청와대 주변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이들 단체가 서울시 집회 금지 장소에서 집회를 했던 점, 감염자(잠복기 감염자 포함)가 집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집회를 진행한 점, 지난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구호를 외친 점, 일부 연설자가 ‘집회에 참석하면 걸렸던 병도 낫는다’는 발언을 한 점 등을 문제로 판단했다.

또한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한 장소에서 다수가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봤다. 경찰은 이번 금지 통고에도 집회를 여는 단체에 대해선 집결저지와 강제해산, 처벌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기간에는 지자체가 금지한 집회에 대해서 집시법을 일관되게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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