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외국인 사망자… 평소 기저질환 앓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가 국내에서 첫 발생했다. 이 남성은 몽골인 남성으로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11번째 사망자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치료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평소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왔으며 간 이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병원 측은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라며 “그러나 지병 때문이라고 사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로 앞서 발생한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이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세자릿수로 급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추가 환자 144명이 발생했다. 전날 231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증가다.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60명에 이어 오후 84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44명이 대구 지역이고 나머지는 경북(23명), 부산(5명), 서울(4명), 경기(2명), 경남(2명), 충북(2명), 울산(1명), 충남(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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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crystal94@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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