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0.2.25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0.2.25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업무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1만 4600시간(연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업무처리 속도는 사람보다 월등히 빠르고 오류 발생 확률이 적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사내 종합물류연구소와 IT 전담 조직이 지난해 도입을 추진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올 들어 업무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초기 발굴한 64건의 업무 가운데 ▲거리 데이터 확보 ▲신규부품 수출통관 코드 입력 ▲화물 주문 정보 입력 ▲중고차 서류 입력 및 신고 등 15건의 과제에 우선 적용됐다.

현대글로비스는 RPA 도입을 통해 15건의 단순, 반복 업무에 소요된 연간 1만 46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은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고, 화주사 입장에선 원하는 데이터를 적기에 신속, 정확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직원들의 RPA 도입 만족도가 우수하게 평가된 만큼 연내 적용 과제를 40건 이상으로 확대해 업무 전 영역에서 생산성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직원들은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RPA는 수작업에 비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데이터 오류도 적어 업무 효율성이 매우 높다”며 “직원들은 단순, 반복업무 시간을 줄여 보다 더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직원과 회사 모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