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4

국회는 방역작업 모두 완료

각 당은 최소한 일정만 소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 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국회 일정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선거캠프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황교안 예비후보는 어제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따라서 황 후보는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19 특위위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점검 위주로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며 “오늘 공개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함께 참석한 뒤 전날(24일) 검사를 받은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출입기자들에게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은 어제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오늘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 역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회 의사 일정은 전날에 이어 이날 모두 중단됐다. 다만, 각 정당은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고위 당정청 협의회만 당사에서 개최했다. 통합당은 원내대책회의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현장점검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는 이날까지 방역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국회는 “방역당국 매뉴얼과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회는 청소·시설 관리 등 국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에 대해서 건물의 출입을 우선 순차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건물별 출입시간은 방역종료 시점에 따라 의원회관은 25일 오후 6시, 국회본관은 26일 오전 0시, 도서관 및 의정관은 26일 오전 7시”라고 밝혔다.

일단 한숨을 돌린 국회는 26일 국회 일정을 재개한다.

민주당 윤후덕·통합당 김한표·민주통합의원모임 장정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만나 26일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3월 2일부터 실시하고, 5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치권도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각 당은 선거운동 또한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역에 가보면 접촉 자체, 또는 명함이라는 매개체 자체가 전달되는 걸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어떤 형태의 선거운동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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