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대응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대응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천지일보 2020.2.5

“대구·경북 상황은 국가적 문제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사태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크 (부족) 문제는 국민에게 참 송구한 마음”이라며 “마스크에 대해서는 한달전부터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조금 상황이 호전되는 듯 하다가 지난주 후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마스크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취해온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방안을 내일(25일) 아침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하도록 준비가 돼있다”며 “수출량을 제한하고,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생산량의 일정 부분은 공적인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0%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하는 등의 고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관련, 국민 불편이 종식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 총리는 “대구·경북 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하며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25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대구 현장에 내려가 방역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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