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의회) ⓒ천지일보 2020.2.24
해남군의회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의회)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첫 임시회로 시작한 2020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전격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제298회 해남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해 2020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 중이던 해남군의회는 24일 제3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정부에서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엄중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본회의 개의 직전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군정 주요 업무보고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순이 의장은 “임시회 일정 조정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행정력이 총동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 중 하나”라며 “집행부에서 보다 더 강력하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자”고 제안했다.

해남군의회는 오는 26일까지 예정돼 있던 군정 주요 업무보고 본회의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회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27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하고 28일 관련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기로 의사일정을 변경했다.

아울러 해남군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각 읍면별 다중이용시설을 순회하면서 마스크,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에 대한 홍보활동을 함께 펼치면서 더욱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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