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시중은행들의 영업점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 대구빌딩(수성구 범어동 소재)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에 위치한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오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은 대구PB센터 및 출장소 임시 폐쇄로 대체영업점을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26일에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 KB국민은행은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직원 중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접촉 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이날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하나은행도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한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함에 따라 포항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5일까지는 대체영업점으로 지정된 인근 포항오거리지점에서 업무를 대신하고 26일부터는 하나은행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희대가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 폐쇄하기로 하면서 우정원 안에 위치한 하나은행 출장소도 3월 11일까지 문을 닫는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2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를 이날 폐쇄했고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구 칠성동지점도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영업점을 25일까지 폐쇄하고 26일부터 파견 직원을 통한 임시영업을 할 예정이다. 폐쇄 기간에 성남공단금융센터의 대체지점으로 야탑역지점과 분당중앙금융센터를 병행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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