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확산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영향으로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상승해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60달러(2.44%) 오른 109.04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0달러(2.61%) 상승한 배럴당 102.23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0.93달러(0.80%) 오른 116.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상승에 따라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보다 배럴당 3.10달러(2.67%) 오른 118.93달러를, 경유가격도 3.36달러(2.66%) 상승한 129.65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2.69달러(2.10%) 올라간 130.2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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