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내 도심집회 금지를 명령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대규모집회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내 도심집회 금지를 명령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대규모집회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광화문 집회임원 벌금·고발조치 할 것”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보면 100명, 200명씩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본격확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산이냐, 저지하느냐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정부와 협력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집회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사용해서라도 집회·시위를 막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다. 병도 낫는다고 말했다. 이게 도대체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분인지 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는 시민들의 안전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공권력을 행사해서라도 광화문광장 집회를 막을 것이라는 뜻을 피력하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해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광화문광장 집회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9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광화문 집회를 계속 집행할 경우 서울시 차원에서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할 수 있으며 임원들에 대한 고발조치도 함께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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