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라인 교실. (제공: EBS)
EBS 온라인 교실. (제공: EBS)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 이용해

2만 8000여개 교육콘텐츠 활용

실시간 교육정보·대응방안 제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가운데 EBS가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EBS 코로나19 대응 교육지원 비상대책단(비상대책단)’을 긴급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23일 EBS에 따르면 비상대책단은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른 단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는 등 수업결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EBS가 보유하고 있는 초·중·고 교과과정 기반 2만 8000여개의 콘텐츠(초등 4200여편, 중학 5800여편, 고교 1만 8000여편)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EBS의 모든 사이트 초기화면을 전면 개편해 24일 오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비상대책단은 EBS 학습 콘텐츠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준비해 사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교사들이 온라인상에서 학습콘텐츠를 구성하고 학급의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도 구축해 학교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특별 생방송 진행, 프로그램 긴급 편성 등을 통해 실시간 교육 관련 정보와 대응방안을 제공하는 등 EBS의 모든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EBS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학교안전 맵’을 제작해 EBS의 모든 사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공공도서관 등 2만 4000여개의 교육관련 시설과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매칭해 지도상에서 정확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한국공간정보통신, ㈜가온아이와 함께했다.

안내지도는 EBS 각 패밀리사이트(EBS, EBSi, 이솦, EBS초등 등) 안내 팝업을 통하거나, 주소창에 직접 주소(https://www.ebssw.kr/corona19map/index.do)를 입력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명중 EBS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맞아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수업결손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교육 공영방송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교육현장의 안정을 위해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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