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3

온라인 기반 창당대회

“실용·중도 정치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23일 창당을 공식화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를 열고 출범을 다시 알렸다.

창당대회에는 안철수계 의원 5명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과 주요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당대회는 오후 2시 30분 SNS 메시지를 활용한 사전행사로 시작됐다. ‘제 3의 태동’이라는 영상으로 시작해 ‘국민과 공유하는 국민의 정당’이라는 기조로 탄생한 CI와 상징물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공개했다.

본 행사에서는 간략한 창당 경과보고를 마친 후, 임시의장을 선출했다. 이후 당 대표로는 안 전 의원이 추대됐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보수와 진보진영의 양극단 정치를 비판하고 “기득권 양당들에게 지금도 계속 표를 주겠다는 분들께 묻고 싶다. 그래서 지금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나. 만족하시냐”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담대한 도전의 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당 만이 진정한 개혁을 해낼 수 있다”며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이해찬 대표, 황교안 대표에게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당 대표들이 직접 나와서 국민 앞에서 개혁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총선이 진정한 미래지향적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국민의당에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하거나 제명당한 권은희, 이태규, 신용현, 김삼화, 김수민 의원이 합류해 의석수는 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창당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천지일보 2020.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천지일보 20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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