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 가이드 1명 확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경북 지역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후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보다 국내에서 노출돼 상호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경북)과 가이드 1명(서울) 등이다. 다른 21명은 아직 검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 기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명인 것으로 밝혀져 감염 경로에 관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국내에서 아마 노출돼서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교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병일시나 아니면 감염경로에 대해서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감염원, 감염경로에 대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는 경북 지역 39명 외에 전국에서 총 77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여행객 130여명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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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crystal94@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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