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은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거나 상장사인 금융사 134곳의 최근 3년간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316명으로 전체(539명)의 58.6%로 집계됐다.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규모는 증권사가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 53명, 은행 43명, 금융지주 39명, 손해보험 23명, 신용카드 17명 등이었다.

최근 3년간 금융권 사외이사를 출신별로 보면 기업인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반면 교수 출신과 관료 등은 감소했다.

기업인 출신은 2월 현재 모두 56명으로 2016년보다 51.4%인 1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사외이사도 514명에서 539명으로 4.9% 늘었다. 금융인은 같은 기간 22.1%(23명) 증가했고 법조·회계인도 10.8%(4명) 늘었다. 교수 출신 사외이사는 11명 줄었으며 관료도 7명 감소했다.

관료 출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권 사외이사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재 금융권 사외이사 출신별 현황을 보면 관료 출신이 154명으로 전체(539명)의 2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수 131명, 금융권 127명, 기업인 56명 등의 순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출신은 2016년 37명에서 현재 45명으로 8명 늘었고 기획재정부 출신은 같은 기간 8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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