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구·경북 확진자 총 153명… 신천지만 144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1일 하루에만 국내에서 10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하루 만에 환자 100명이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전국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 국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지 한 달여 동안 당일 발생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총 100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 집계 외에 지자체가 자체 공개한 확진자도 4명이 있다. 부산 2명, 광주 1명, 경북 1명 등이다.

오후에 새로 확진된 환자 48명 가운데 46명은 방역당국이 ‘슈퍼전파’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지목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46명 중 42명은 대구, 2명은 경남,1명은 서울, 1명은 광주에서 발생했다. 오후 신규환자 중 나머지 2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153명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 몰려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도 기존 98명에서 46명이 추가돼 총 144명이 됐다.

국내 첫 의료인 집단감염이 일어난 청도대남병원 확진자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16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평소 앓던 폐렴이 코로나19로 악화해 19일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은 사후 검사에서 이뤄졌다.

이날 19번 환자(37세 남성, 한국인)가 격리에서 해제되면서 완치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앞서 격리에서 해제된 16명(1·2·3·4·6·7·8·10·11·12·14·16·17·18·22·28번 환자)은 모두 퇴원했다. 19번 환자도 조만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 6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 6196명이며 이 가운데 1만 31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31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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