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 내리나”[요코하마=AP/뉴시스] 2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발코니에서 승객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인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2명이 사망해 유람선 승객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됐다.
“우린 언제 내리나”[요코하마=AP/뉴시스] 2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발코니에서 승객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인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2명이 사망해 유람선 승객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됐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21일 교도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사이타마(埼玉)현은 이날 미취학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40대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전세기 제2편으로 귀국했다.

아버지가 먼저 지난 10일 감염이 발견된 상황에서 자택 격리 중 체온이 상승해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의 40대 여성 검역관 1명과 초등학생 형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초등생 감염자가 나온 해당 학교에 임시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일본 중서부의 이시카와(石川)현에서도 첫 환자가 발견됐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지난 12~14일 도쿄 출장을 다녀온 50대 남성 현청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현재 당국이 이 남성의 상세한 출장 동선을 파악 중이다.

지난 16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 직원은 20일 폐렴으로 진단받았다가 현 보건환경센터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됐다.

지바(千葉)현에서도 60대 남성 경비원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남성은 해외를 방문하거나 외국인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감염 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 밖에 도쿄도(都)는 새롭게 감염자 3명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추가 감염자는 파트타임 일을 하는 50대 여성, 70대 여성 자영업자, 50대 무직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NHK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내 감염자 수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634명, 14개 국내 광역지역(都道府縣) 감염자와 중국인 여행객 89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 총 737명이라고 보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