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청도=송해인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0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0

50대 여성, 10대 남성 추가 확진 판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의료계 관계자와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 따르면 이날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부산대병원 음압 병동으로 옮겨진 직후 바로 숨졌다.

이 환자는 54세 여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의료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전날 상태가 안 좋아져 일반 내과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이틀 전부터 기침·가래·근육통이 심해 타 병원을 방문해 독감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독감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갔지만 발열 증상이 계속돼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백병원을 내원해 검체 체취했다. 이 여성은 귀가 후 양성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다녀간 19세 남성도 두통을 호소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부산시는 역학 조사관을 급파해 이들이 처음 증상을 느낀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동선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 문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문경시는 “이들 환자 2명은 지난 19일 대구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현재 국가지정병원이 지정되는 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응급실이 19일 임시 폐쇄됐다. (출처: 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응급실이 19일 임시 폐쇄됐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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