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출처: 뉴시스)
빈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빈대가 프랑스 파리의 주택과 호텔 등에서 창궐하자 정부가 직접 퇴치 운동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전담 웹사이트를 통해 빈대 예방법과 물린 상처 치료법을 비롯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 핫라인 번호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일간 가디언,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주택부에 따르면 빈대는 1950년대 이후 대부분 사라졌으나 이후 잦아진 국제 여행과 살충제에 대한 내성으로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파리 지역에서 빈대 피해 사례가 크게 늘면서 집주인과 기업들이 매년 빈대를 없애는 데만 수십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충 방역 전문가에 따르면 2018년 파리에서만 호텔과 아파트, 주택을 포함해 40만 곳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심지어 파리 시장 후보로 나왔다 사퇴한 벤자맹 그리보 전 정부 대변인은 100일 내 파리 시내의 빈대를 박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울 정도다.

빈대는 주로 미국과 유럽 지역 등 온대 기후에서 나타난다.

빈대는 낮에 의류 등 섬유 속에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하는데, 사람이 잠든 사이 피부를 물어 빨갛고 가려운 상처를 남기기도 하며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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