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는 21일 박원순 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기도의사회 회장 이동욱 의사와 대담을 유튜브 ‘너알아TV’ 통해 공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집회를 전면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사회 소속 이 회장은 박 시장의 발표는 아무런 합리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며 종교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실외보다 실내에 밀집된 공간이 훨씬 더 위험하다”며 “정부는 오히려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쓸 필요도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광화문집회는 정부가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야외”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정부는 실내에서 모이는 대형 교회 예배부터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정부가 영화관은 폐쇄한적 없다. 야외에서 하는 광화문집회를 금지한다는 것은 종교탄압, 정치탄압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부터 먼저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농담삼아 ‘중국 여권은 백신이냐고’까지 한다”면서 “중국 관광객들은 아무런 통제없이 거리 활보하게 하고 광화문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누가 들어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혈맹이라고 한 러시아도 중국인 입국금지 시켰는데 문 대통령은 지금 중국인 유학생 7만명이 더 들어온다는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중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예배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냐.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놓고 기도했는데 전문가의 말을 듣고 보니까 우리가 집회를 충분히 강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섰다”며 예정대로 오는 22일 광화문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3.1절 대회, 오는 29일로 우리가 승부를 내려고 하는데 정말 우리가 집회를 하지 않길 원한다면 문 대통령이 하야하라”면서 문 대통령이 하야하기 전까지 광화문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 광야교회 텐트도 다 철거했는데 철거한다고 우리가 그만둘줄 아느냐”며 “우리는 텐트대신 차량 제작에 들어갔다. 도로가에 차를 세워놓고 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