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오찬을 가졌다”며 “영화 기생충의 국제영화제 수상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우한폐렴 사태로 인한 두려움과 이에 더한 경제난까지 겪고 있는 국민에게 유독 대통령 내외의 파안대소는 기괴하게 느껴진다”고 질타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청와대 오찬은 하룻밤 사이 우한폐렴 확진자가 폭증한 시점에 진행됐다”며 “지역사회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된 직후기도 하다. 온 종일 뉴스와 각종 포털사이트, SNS에는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내외는 사안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자신들의 오늘과 너무나 동떨어진 대통령 내외의 오늘에 절망감을 느낀다. 그 절망은 분노가 된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은 문 대통령이 우한폐렴 사태에 안심하라는 섣부른 메시지를 냈던 것을 기억한다”며 “영부인까지 나서 시장을 돌며 국민안심 촉구를 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누구보다 대통령이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해결에 절치부심해 주기를 원하고 계신다”며 “국민에게 안심을 권한 것이 아니라 해결에 만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인 전염 차단책 마련과 피해지원을 위해 당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통령은 기억하시라. 대통령 내외의 웃음보다 국민의 웃음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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