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적정 보유량(5일분) 확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다중이용시설을 피하면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혈액수급에 비상이다.

동절기 혈액감소 시기와 맞물려 혈액 보유량이 급감함에 따라 혈액수급의 차질로 의료기관에서는 필요한 양의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중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인천시 공무원들이 참여해 지난 10일 긴급 헌현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공무원은 100여명이 넘었으며, 동참자가 늘면서 시는 미추홀타워, 경제청, 소방본부, 인천시 산하기관 및 군·구 등 헌혈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인천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힘입어 2월5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2.9일분으로 한때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2월 20일 현재 4.4일분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적정 보유량(5일분) 확보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생명 나눔 헌혈에 솔선수범해 헌혈분위기 확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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