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中 코로나 확산 둔화세 고무적… 안심은 일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3명 급증한 것에 대해 “한국이 관리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4명"이라며 "한국 당국이 발병 초기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이 보고한 사례는 다른 이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몇몇 집단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대부분 현존하는 발병과 관련이 있는 만큼, 역학에 있어 특별한 변화 신호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거브러 여수스 총장은 이날 처음으로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중국의 코로나19 둔화 추세에 고무돼 있다”면서도 “안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중국 이외 지역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아직까지 매우 적지만,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두 가지 임상 실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3주 내로 예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