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중국 허난성 수학여행단 1100명 방문
대구 동성로 계명대 박물관 등 일대 다녀가
치킨 만들고, 대구지역 초중생들과 교류도
허난성, 후베이성 인접 코로나 사망자 2위
네티즌 ''문열어 도둑 들게 하고 내국인탓''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지역에 1월 중순까지 1100여명의 중국 수학여행단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근원지가 중국 수학여행단의 방문 영향일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정부가 도둑 들어오게 문 열어 주고 국민 탓만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중국 허난성 초등학생과 중학생 488명은 지난 1월 14~16일 대구를 방문했으며 이어 같은 달 18~20일에는 중국 장쑤성과 허난성 초등·중학생 670명 등 1100여명이 대구를 다녀갔다. 이들은 시민안전테마파크, 방짜유기박물관, 이월드, 동성로, 계명대 등 대구 시내를 중심으로 다녀갔으며 지역 청소년들과도 한·중 문화교류 체험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경북일보, 영남일보 등이 보도했다.
중국 수학여행단이 대구를 다녀간 시점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달 9일로부터 5일 뒤였다. 이후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중국 허난성은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약 200㎞ 떨어진 곳으로, 상당히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20일 현재 허난성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수는 19명에 달하며 확진자는 1265명이다. 후베이성(사망자 2029명)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곳 또한 허난성이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구 코로나의 원인이 중국 수학여행단때문일 것이라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열어서 도둑 들어오게 하고 이제와서 내국인들 탓만하냐” “이것으로 인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중국 입국 금지 시키지 않은 현정권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 “대구 관광지가 뚫려서 대구시민이 감염된 것 같다” 등의 글을 게재하면서 ‘대구 코로나19’ 근원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데 4~5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천지 교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급증했다는 것은 다른 감염원이 있다는 증거기 때문이다.
정부가 우한에서 빚어진 재앙적 수준의 코로나 사태를 보고도 감염원을 차단하지 않아 대구에 대규모 중국 학생들이 방문했고, 이 과정에 대구시민 중 누군가가 감염돼 신천지 교인인 31번에게 감염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31번 확진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고 있다.
- 현역 해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제주도 “도내 신천지교회 전수조사”
- 제주 해군 장병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 군 당국 비상
- 코로나19 현황, 52명 추가… 국내 확진 156명으로 늘어
-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로 나와… 경북도 확진자 총 23명
- 코로나19 현황, 신천지 대구교회 9000명 전원 검사
- [이슈in] 보건소 갔더니 “열‧객혈 있어야 코로나 검사대상”… 정부 부실방역 논란
- [이슈분석] ‘신천지 교회’ 총선 앞두고 터진 코로나에 희생양 됐나…“정치선동 그만”
- [단독] 대구, 신천지 이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정황 포착...''1~2월 중국관광객 활보''
- [단독] 31번 이전 코로나 증상자 감염기간 ‘중국수학여행단 방문기간’ ‘춘절’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