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이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옆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이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옆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2.18

국내 확진자 수, 중국·일본 크루즈선 다음으로 많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인 20일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총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새로 확진된 환자 55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서울, 전북에서 1명, 광주에서 1명, 제주에서 1명이 발생했다.

대구·경북지역의 환자 70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확진자 수는 4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51명이었던 국내 확진 환자는 이날 오전 31명이 추가되면서 82명으로 늘었고, 오전 9시 이후 22명이 추가되면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15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이 병원에 20년간 입원해 있었던 63세 남성으로 전날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대본은 “사망자의 의무기록과 영상자료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해 임상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사망원인 및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판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환자가 1명이며 다른 7명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일본 크루즈선 다음으로 가장 많지만 일본 본토에서 확인된 환자만 집계하면 국내 확진자 수가 일본보다 많아진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5645명이며 이 중 2128명이 사망했다. 이 중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7만 4576명(사망 2118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21명(사망 2명)이다.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일본 86명(사망 1명), 싱가포르 84명, 홍콩 65명(사망 2명), 태국 35명, 말레이시아 22명, 베트남 16명 등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