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작… 감염 진행 상황 매우 엄중”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작… 감염 진행 상황 매우 엄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상황과 조치계획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상황과 조치계획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기발견 노력 계속 유지할 것”

“아직 지역사회 전파는 제한적”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해 감염 진행 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금주 발생한 확진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의 감염전파가 동시에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보고 방역대응체계를 현재 상황에 맞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유입의 차단과 조기발견 노력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시에 선별진료소 8개를 추가해 총 22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공중보건의사 24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이뿐 아니라 신천지교단의 협조를 통해 교인들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부본부장은 감염병 ‘경계’ 수준 상향 여부에 대해 “아직은 지역사회의 (감염병) 전파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 ‘경계’ 수준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발했다.

이어 “현재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역적인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 유지가 맞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네 단계로 분류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자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일주일 뒤 ‘경계’ 수준으로 한 단계 더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 부본부장은 “‘심각’ 단계로 올리는 것과 관계없이 현재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서의 발생 양상, 질환의 위험도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식적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8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파악된 확진자는 31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만 12인 것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가 대구지역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천지일보 2020.2.19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가 대구지역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천지일보 2020.2.1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