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영남대학교 영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영남대학교 영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경북 거주자 중 31번 환자 연관자 83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의심환자 14명 중 대구에서 10명, 경북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 수는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대구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경산 2명, 영천 1명, 상주 1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에도 청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 확진 환자 수는 기존에 영천지역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청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음압병실에 격리하라는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시로 지난 19일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확진자 2명은 청도 한 병원에 입원 중인 59세, 57세 남성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 확인이 안 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31번 환자가 출석한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중 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일각에선 추가 확진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밀접 접촉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강화하고 환자 동선 주변 방역도 늘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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