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선거 유세지인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기 전 코로나 19로 위기에 몰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시 주석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힘든 상황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감쌌다.
이런 반응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옹호하고 있는 것은 코앞에 닥친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에도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을 두고 세계 언론의 비판이 많았지만, 시진핑을 옹호하며 “중국이 그래도 잘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백악관 보좌관들은 중국의 전염병 대처 및 투명성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투명성을 대폭 높이고 언제, 무엇을 알았는지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가 1693명, 사망자가 132명 각각 증가했다. 후베이성 내에서도 우한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만 각 1660명과 116명에 달한다. 후베이성 확진자 중 9289명은 중태이며, 1957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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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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