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이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의 감염관리센터의 모습. ⓒ천지일보 2020.2.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이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의 감염관리센터의 모습. ⓒ천지일보 2020.2.18

확진환자 다수 발생에 따른 긴급 조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에서 대거 발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최대집)가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과 의료진들이 사용할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전달했다.

19일 의협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대구지역에 다수 발생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마스크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은 지난 13일 이동국 선수로부터 기증받은 분량을 이날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보냈다.

마스크 전달. (제공: 대한의사협회) ⓒ천지일보 2020.2.19
마스크 전달. (제공: 대한의사협회) ⓒ천지일보 2020.2.19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은 “대구지역 의료기관들이 매우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의협에서 확보해놓은 마스크 물량을 우리 의사회에 전달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일선 의료현장에 고루 분배하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들에 대한 보호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들이 사용할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임에 따라, 다방면으로 마스크 수량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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