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우한교민 격리 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우한교민 격리 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예약 취소·주말 방문객 등 80% 급감
연내 아산사랑상품권 300억원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100억원 추가확보
위기를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우한교민 격리수용 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초강수를 둔다.

오세현 시장이 19일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우한교민 격리 후 아산의 경제지표는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 80%, 방문객 평일 60%, 주말 81% 급감했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사랑상품권을 상반기 중 100억원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할 계획”이며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2월말까지 2000개소,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태초기 농협·하나은행과 함께 지원한 ‘신종코로나 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원이 3일만에 완판됐다”며 “향후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의해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특단대책은 모두 일곱 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아산시와 국세청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 신속 재정집행, 국비확보 전력, 기업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 지역경제 현황과 활성화 시책. ⓒ천지일보 2020.2.1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 지역경제 현황과 활성화 시책. ⓒ천지일보 2020.2.19

이에 따라 아산시와 국세청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으로 국세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 코로나19 상황 지속 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연장,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6개월 연장, 체납 세금 징수와 재산압류 등도 유예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재정집행을 추진한다. 올해 아산시 신속집행 예산액은 6242억원으로 상반기에 68.4%인 4269억원을 빠르게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마무리에 “경제는 심리라면서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맞은 위기를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우한교민 격리 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우한교민 격리 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한편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귀국해 14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생활을 마치고 음성판정을 받은 우한교민 527명 모두가 지난 15·16일 양일간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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