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일본과 중국발 여객선의 도착이 안내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일본과 중국발 여객선의 도착이 안내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지난달 9~11일 하이난 가족여행

폐렴 증세 등 보였으나 음성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중국을 다녀온 뒤 사망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오후 “관악구 30대 남성 사망 관련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A(38)씨는 이날 오전 9시 7분쯤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를 통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았지만 오전 10시 30분쯤 끝내 사망했다.

A씨가 지난달 9~11일 가족여행차 중국 하이난성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고, 폐에서 각혈이 발견되고 폐렴증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숨진 것이 아니냔 추측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50분쯤 영등포보건소에서 검체를 체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결론 났다. 이에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아직 없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산소마스크로 산소치료 받는 환자를 제외하면 모든 환자는 경증 정도의 상황이다.

현재 당국은 A씨와 접촉했던 119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을 격리한 상태다. A씨의 형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다녀온 중국 하이난성은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결과 이달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62명이 나타났고,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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