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즈밍. (출처: 뉴시스)
류즈밍.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지인 우한에서 환자 진료를 위해 사투를 벌여온 우창 병원 원장이 감염으로 숨졌다.

환구망,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우창병원 원장인 류즈밍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아온 18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51세의 나이로 목숨을 잃었다.

후베이성 출신의 류즈밍 원장은 우한대 의대를 졸업한 후 신경외과 분야 수술 전문의로 활약했다.

우창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우한의 첫 거점 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이 병원 의료진들은 연일 과로에 시달려왔다.

이미 지난 14일에도 우창병원에서 일해 온 간호사가 감염돼 숨지는 등 열악한 의료 설비로 중국 의료진의 희생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 숨진 의료인들은 열사로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퇴역군인 사업부와 중앙 군사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공고문에서 전염병 예방 및 방제 과정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열사로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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