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지난 6일 환경부에서 주관한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2.18
전남 강진군이 지난 6일 환경부에서 주관한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2.18

국비 4억 3000만원 지원받아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6일 환경부에서 주관한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국비 4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의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공모사업은 개발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에게 되돌려 받아 생태환경 복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협력금으로 식생 복원, 생태 시설물 설치, 생태습지 및 산책로를 조성한다. 생태계보전 및 복원에 전문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환경부에 등록된 업체 중 대행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한다.

강진군 관계자는 “설계 및 시공 시 인근 남포마을 및 목리마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사업추진으로 강진만 생태공원 인근에 수생식물, 사면보호식물, 완충식물식재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생태관찰대, 모니터링 데크관찰로,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 오는 4월 착공해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만 생태공원 주변 지역은 육상과 해상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건강한 갯벌과 넓은 갈대군락지가 분포하며 남해안 최대 생태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진만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 이용객 및 데크 탐방객들의 증가로 국지적으로 훼손된 생태를 복원해 생태복원 모범의 대표사례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습지복원으로 지역 주민의 휴식처 및 탐방객과 이용객의 자연학습장 제공으로 강진만 생태공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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