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매년 사업체 특성별 임금현황 공개

직업·경력, 성·학력별 등 변수 분석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올해부터 동종 업계 또는 비슷한 규모의 기업에서 유사한 일을 하는 다른 노동자들의 임금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고용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를 통해 특정 업종 내에서 사업체 규모나 직업별로 임금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참고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직업별로도 사업체 규모나 경력, 성별, 학력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간임금 수준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실제 현장에서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기업과 노동자들이 참고할 만한 시장임금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통계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중 임금구조부문(2016~2018년)의 원자료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체 특성(규모·산업), 직무 특성(직업·경력) 및 인적 속성(성·학력) 등 6가지 변수를 교차 분석해 상세한 임금분포현황을 도출했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은 “보다 상세한 전체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임금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내 자율적인 임금 격차 완화 기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매년 하반기에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을 가공·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통계 분석 방식을 통해서라도 임금분포 및 격차정보와 관련한 공공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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