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교와 곡교천 전경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2.20
충무교와 곡교천 전경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2.20

자연·문화·역사·사람의 융합 랜드마크
체계적인 추진과 지속적인 보완 주문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곡교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물과 사람을 잇는 랜드마크 조성으로 곡교천 르네상스를 활짝 연다.

18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의 과거와 미래, 원도심과 신도시, 자연과 사람, 문화와 역사를 연결하고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곡교천은 아산시를 남북으로 나누고 동서로 가르는 하천으로 지난해 국가하천 승격돼 올해 실시설계 착수에 들어갔다. 곡교천을 상류부, 중류부, 하류부 등 3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상류부는 탕정지구와 배방지구 구분된다. 탕정지구는 온양천 합류부~봉강교 구간으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2020년 하천환경정비사업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아산신도시,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배방읍의 미래성장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성장거점의 역동적 친수지구로 계획했다.

시는 가족힐링공간, 녹색첨단도시를 대표할 에코모빌리티존, 역동적 체육복합공간인 핼스뱅크스포츠존, 수변문화생활거점인 탕정수변공원 등을 계획했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배방지구는 배방읍 월천지구와 신도시의 부족한 문화체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곡교천과 천안천 합류부에 고속도로 하부공간을 연계한 두물머리 공원을 검토 중이며, 기존시설을 개선 보강해 주민친화 복합체육여가지구로 계획했다.

중류부는 충무교와 아산대교 및 은행나무길 구간으로 문화·역사밸트의 연결축이며, 은행나무길 명소화를 통해 역사문화거점의 상징지구로 계획했다.

수십 년 아산시민의 숙원이었던 충무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닌 충무공의 도시 이미지를 입힌 랜드마크로 재가설 할 계획이며, 현재 공사 중인 곡교천 보도다리와 연계한 야간조명·분수 설치를 검토 중이다.

충무교와 연결된 은행나무길에는 은하수 길을 조성해 환경과학공원 야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야경과 수경이 아름다운 곡교천을 만들 계획이다.

하류부는 삽교천~염치읍 구간으로 하천기본계획상 보전 및 복원지구이다. 삽교호수와 곡교천의 습지가 만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가창오리·원앙·가마우지·희비오리 등 천연기념물과 각종 철새가 모여들고 있다.

곡교천 강청·인주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오는 12월 준공되면 생태 모니터터링을 통해 생태자원화 단계를 거쳐 생태계 다양성을 복원하는 장기적인 생태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13일 최종보고회에서 “곡교천 마스터플랜 수립이 끝이 아닌 실천의 시작”이라며 체계적인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보완 발전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50만그루 나무심기, 둘레길조성사업, 아산시 전역과 천안시까지 가능한 자전거도로 연결 등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비·공모사업 등을 추가 발굴해 확장성 있고 지속가능한 곡교천 마스터플랜이 되도록 협업을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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