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봄철 산란기 오독오독 씹히는 주꾸미 참맛
피로회복 좋은 타우린 풍부 영양만점
돼지고기와도 좋은 궁합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주꾸미 철을 맞아 수산시장에서는 주꾸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또 관련 요리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장을 찍어 먹으면 좋다. 생으로도 먹을수 있다. 탕, 찜, 구이, 볶음의 다양한 요리로도 사용한다. 특히 봄철 산란기에는 오독오독 씹히는 맛까지 더해 주꾸미의 참맛을 보여준다.

매년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보면 좋은 재료이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풍부해 영양만점으로 꼽힌다.

주꾸미는 다리의 홉반이 뚜렷한 것을 고르는게 좋고 –20℃~0℃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시에는 내장과 먹통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먹을 만큼 비닐팩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주꾸미의 머리와 다리의 연결된 부분에 칼집을 내 주고 먹물의 연결 부분을 칼을 이용해 살짝 누르면서 밀어내 먹통을 제거한다. 

섭취방법으로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회로 먹거나 볶아서 먹는다. 돼지고기와도 궁합이 좋다. 저칼로리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고 콜레스테롤 감소와 피로회복에 으뜸이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 정박한 어선에서 제철 주꾸미 잡이를 위해 어부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 정박한 어선에서 제철 주꾸미 잡이를 위해 어부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주꾸미는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고도 불린다. 흔히 ‘쭈꾸미’로 부르기도 하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것은 낙지와 비슷하다. 크기가 70㎝ 정도 되는 낙지에 비해 몸길이 약 20㎝로 작은 편에 속한다. 한 팔이 긴 낙지와 달리, 8개의 팔은 거의 같은 길이이며 몸통부의 약 두 배 정도에 달한다.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막은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다. 눈과 눈 사이에 긴 사각형의 무늬가 있고 눈의 아래 양쪽에 바퀴 모양의 동그란 무늬가 있으며 모두 금색이다. 몸빛깔은 변화가 많으나 대체로 자회색이다.

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 서식한다. 주로 밤에 활동한다. 산란기는 5∼6월이며, 바다 밑의 오목한 틈이 있는 곳에 포도모양의 알을 낳는다. 알은 긴지름이 1㎝ 정도로 큰 편이다. 봄이 되어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그물로 잡거나 소라와 고둥의 빈 껍데기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잡기도 한다. 고둥, 전복 등의 껍데기를 몇 개씩 줄에 묶어서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밤에 활동하던 주꾸미가 이 속에 들어간다.

산란 직전 주꾸미 어미와 어린 개체 어획이 성행하면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꾸미 포획을 금지해 생태계를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참고: 두산백과, 쿡쿡TV)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 정박한 어선에서 제철 주꾸미 잡이를 위해 어부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 정박한 어선에서 제철 주꾸미 잡이를 위해 어부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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