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달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실시하는 합동 현장조사 첫 대상으로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내달 초 무역금융펀드 운용·설계 과정에서 실제로 사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첫 합동조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해당 펀드를 계속 파는 등 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은행 중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증권사로는 대신증권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된 자(子)펀드는 38개, 금액은 2438억원이며 이 중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 금액은 1687억원이다. 판매액이 가장 큰 금융회사는 우리은행으로 561억원이며 신한금융투자 454억원, 하나은행 449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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