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백서’의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하게 됐다

특히 ‘조국 사태’ 당시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소신파로 분류되는 금 의원의 지역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고 있는 김 변호사가 출마하면서 ‘자객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강서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김 변호사가 강서갑에 출마하면 심사와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 20%를 받게 된다.

김 변호사는 광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위에서 법률위원회 변호사단,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추진 중인 ‘조국 백서추진위원회’의 필자로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갑에서 17~19일 추가 공모를 받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 강서갑에서 추가공모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도 금 의원에 대해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현실 감각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래서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하면서 저격,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등등, 밖에서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아예 조국 선거로 만들 작정”이라며 “가산점에 문빠들까지 가세하면 아주 볼 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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