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 시범운영 I-MOD와 I-ZET.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2.17
현대차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 시범운영 I-MOD와 I-ZET.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란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현대차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심의 교통, 환경, 안전 등의 문제 해결에 관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행·재정력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모두 6곳의 예비사업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1년여 간의 시범사업 성과에 대한 후속 평가를 거쳐 이날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부천시 등 3곳을 최종 본사업 대상자로 확정했다.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앞으로 본사업 기간 영종국제도시에서 실증한 서비스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을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으로 펼치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와 전동 킥보드 기반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I-ZET(아이-제트)’를 연동시키는 것을 넘어 기존 교통수단인 전철과 버스, 택시 등을 통합 연계한 사회 참여형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MOD는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노선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는 도시개발 중간단계에서 주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다. 기존 버스가 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노선의 버스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것과 달리 I-MOD는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류장을 정해 운행된다.

I-ZET는 사용자가 주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충전소에 전동 킥보드를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I-MOD와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염두에 뒀다. 예비사업 기간 동안 영종도 주민들의 I-MOD 이용 건수는 2만 679건, I-ZET는 8159건으로 집계되는 등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여 다중 모빌리티 등 신개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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