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항구에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들의 모습도 보인다(출처: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항구에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들의 모습도 보인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정부도 전세기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갇혀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호주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자국민 200여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선에 갇혀 있는 호주 승객들은 오는 19일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호주 북부 지역인 다윈에서 추가로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호주에 사는 호주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크루즈선에 있는 호주인 200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선에 탑승한 뉴질랜드 시민들에게도 항공기 좌석을 제공하겠다. 뉴질랜드 탑승객들은 다윈에서 뉴질랜드행 노선으로 환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도 귀국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해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보건부는 이 크루즈선에서 대피한 미국인 승객 중 1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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