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연합)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출처: 연합뉴스)

2013년 유명연예인 상습투약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부터 재벌까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시경 검사나 수술 등 정맥에 투여하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은 하얀색을 띠는 액체로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기도 한다.

프로포폴은 마약과 같은 환각 효과가 있고, 중독성이 강해 오·남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에선 이를 2011년 2월부터 항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분류해 관리법에 따라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투약 시 다른 마취제 보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짧은 시간 안에 피로회복이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주로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상습적으로 이를 불법 투약하기도 했다.

과거 2013년에는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이나 집행유예를 선고 받기도 했다.

최근 다수매체에서 유명 영화배우와 재벌 투약 의혹과 관련된 보도를 내보내면서 또다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프로포폴 남자배우’ ‘프로포폴 연예인’ 등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13일 뉴스타파는 A기업 부회장이 지난 2017∼2018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사는 유명 영화배우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 이름으로 수십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를 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연예인이 누구인지 추측하는 글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